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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개막···생애 첫 메이저퀸, 2승 도전장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1975년 출범한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오랜 전통의 대회이기도 하다. 초대 챔피언 고(故) 한명현을 비롯해 강춘자, 고(故) 구옥희, 고우순, 김순미, 김미현, 배경은, 이지영, 최나연, 신지애 등이 우승했다. 지난해 우승자는 이다연이다. 2021년과 2022년 우승자 박현경은 물오른 샷 감과 퍼트감을 앞세워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4회의 고우순이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가장 의미 있는 대회다. 연속되는 4라운드 대회로 체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최은우도 다크호스다. 최은우는 "지난해에는 첫 우승 후 정신이 없어 집중을 못했는데, 올해는 들뜬 마음을 빨리 가라앉혀 2주 연속 우승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도전장을 냈다. 이번 시즌 1승씩 거둔 김재희와 이예원, 박지영, 황유민는 다승 사냥에 나선다. 컨디션 조절을 위해 지난주 휴식한 상금 1위 황유민은 "올 시즌 목표가 다승 달성이다. 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노려보겠다"고 했다. 상금 2위 김재희는 "역사가 가장 깊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퀸까지 노려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예원은 "이 대회 최고 성적이 5위였는데, 올해는 최고 성적을 경신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정윤지는 2주 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고자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미국 LPGA투어의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해 경험을 쌓고 돌아온 방신실과 통산 18승을 거둔 전통의 강호 박민지는 올해 마수걸이 우승에 도전한다.이형석 기자 2024.04.25 08:31
골프일반

최은우의 통산 2승과 타이틀 방어, 그리고 아버지께 다시 드린 생신 선물 [종합]

"대회 종료 후 이틀 뒤에 아버지 생신이다."최은우(29)가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최은우는 21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에서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최은우는 지난해 210전 211기 끝에 감격스러운 프로 첫 우승을 달성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타이틀 방어와 함께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억 6200만원. 2013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최은우가 처음이다. 게다가 이 대회 우승은 특별한 의미가 더 있다. 최은우는 지난해 4월 23일 프로 데뷔 9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는데, 아버지께 평생 잊을 수 없는 생일 선물을 했다. 초·중·고교 시절을 호주에서 보낸 그는 "마침 오늘이 아버지 생신이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그동안 우승도 못했는데 9년 동안 뒷바라지 해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딸로 태어나 너무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은우는 1라운드를 마치고 "올해는 대회 종료(21일) 이틀 뒤에 아버지 생신이다. 선물을 미리 달라고 하셨다"라며 웃었다. 최은우는 이날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켰다. 정윤지, 박현경과 공동 선두로 3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시작한 최은우는 이날 13번 홀까지 선두 정윤지에 3타 차 뒤졌으나 14번 홀(파4)에서 4m 퍼트에 성공, 이날 첫 버디를 낚았다. 이어 16번 홀(파5)에서는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 샷이 왼쪽 숲속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공이 갤러리에 맞고 경기 구역 안으로 들어오는 행운이 따라준 덕분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최은우는 17번 홀(파3)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낚아, 보기에 그친 정윤지를 제치고 1타차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 정윤지의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최은우가 파를 잡아내며 2연패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은 총 전장 6818야드로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였다. 그러나 최은우는 정교함을 무기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방송 인터뷰에서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버디가 없어 파 세이브 하기에 바빴다. 가장 어렵게 느낀 14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 16번 홀에서 (내가 날린 타구에) 갤러리 휴대전화가 파손됐다고 들었다. 이후 좋은 기운을 얻은 것 같은데, 갤러리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약 2년 만의 통산 2승에 도전한 정윤지는 직전 대회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고군택 역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다승왕 고군택은 21일 경북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파72·파 7265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통산 4승(우승 상금 1억4000만원)째를 달성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이승택(29)과 18번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우승 파'를 기록했다. 그는 통산 4승 중 3승을 연장에서 거뒀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7:27
생활문화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 참가 골프장 확대… 골프존카운티 등 4곳 추가

프리미엄 골프볼 브랜드 세인트나인이 ‘EAGLE ZONE 이벤트’ 3주년을 기념해 이벤트 참가 골프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세인트나인은 골퍼들에게 기존과 다른 특별한 체험 이벤트로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고자 2021년부터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를 진행해 왔다.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는 지정된 골프장에서 세인트나인 공으로 이글 기록 후 해당 골프장에서 발급한 인증서와 함께 촬영한 사진을 전송하면 되는 특별 이벤트로 골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런 고객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 3주년을 기념해 더욱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세인트나인은 그동안 ‘세인트나인 EAGLE ZONE 이벤트’를 경남 김해시 소재의 가야C.C와 롯데스카이힐 부여C.C 2곳에서 운영해 왔는데, 올해 3월부터는 골프존카운티 드래곤(전북)과 골프존카운티 안성W(경기), 골프존카운티 더골프(울산), 골프존카운티 오라(제주) 총 4곳을 추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각 골프장의 이글존 코스와 이벤트 담당자 번호는 프론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자는 인증사진만 제출하면 세인트나인 로고볼 4더즌과 세인트나인 모자까지 경품으로 받을 수 있다.또한 세인트나인은 온라인으로 진행중인 ‘세인트나인 EAGLE 이벤트’도 계속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는 전국의 정규 18홀 골프장 어디에서나 참여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참여 방법은 필드에서 세인트나인 로고가 새겨진 공을 사용해 이글을 달성한 후 이글 인증서와 함께 필수 해시태그(#Saintnine#이글이벤트#Golf_is_mental#멘탈메이트)로 개인 SNS에 인증하면 된다. SNS 게시 후에는 세인트나인 SNS 이벤트 게시물에 참여완료 댓글을 작성하면 소정의 경품이 지급된다.세인트나인 관계자는 “그동안 세인트나인 골프볼에 뜨거운 애정을 보여준 골퍼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하는 특별 체험 이벤트를 제공하기 위해 EAGLE 이벤트를 전국적으로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4월에는 KLPGA 정규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 11번째 대회 개최를 기념하고자 골프존과 함께하는 스크린 골프대회 이벤트도 펼쳐질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세인트나인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05 15:05
LPGA

'대회는 줄고 상금은 늘었네' 2024 KLPGA 투어, 평균 상금 10억원 시대 열었다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정이 확정됐다. 2024시즌 KLPGA 투어는 총 73개 대회에 총상금 약 347억원으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21시즌 처음으로 총상금이 300억원을 넘어선 이후 4년 연속 300억원을 돌파했다. 30개 대회가 예정된 정규투어도 총상금 약 320억원의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대회 수는 지난 시즌 32개에서 2개 대회가 줄었지만, 총상금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2억원 늘었다. 총상금 10억원 이상의 대회가 절반이 넘는 19개나 된다. 이로써 지난해 약 9억9000만원이었던 평균 상금도 약 10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KLPGA 정규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 상금 10억원 시대를 열었다. 대회 스폰서의 상금 증액이 큰 역할을 했다. BC카드·한국경제신문 공동 주최 대회인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이 무려 6억원을 증액하면서 총상금 14억원의 메이저급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 시즌 총상금 8억원을 내걸고 열린 ‘롯데 오픈’은 4억원을 증액한 총상금 12억원의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 메이저 대회로 열리는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3억원을 올려 총상금 15억원의 규모로 열린다. 이밖에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4’는 2억 원을 증액해 총상금 10억 원 대회로 발돋움했고,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4’도 1억 원을 증액했다.정규투어는 오는 3월 7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열린다. 뒤이어 열리는 ‘블루캐니언 챔피언십’까지 총 2개 대회가 해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4시즌 신규 대회인 ‘블루캐니언 챔피언십’은 오는 3월 15일부터 사흘 동안 태국 푸켓에 위치한 블루캐니언 컨트리클럽에서 총상금 65만 달러, 한화 약 8억7000만원을 놓고 열린다. 이후 투어는 2주 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4월 4일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통해 2024시즌 KLPGA 정규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총 20개 대회, 총상금 16억6000만 원을 놓고 펼쳐질 드림투어는 오는 4월 8일을 시작으로 닻을 올린다. 1차전으로 펼쳐질 신규대회 ‘KLPGA 2024 노랑통닭 큐캐피탈 드림챌린지’는 2024시즌 정규투어 국내 개막전을 개최하는 두산건설이 주최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총상금 1억원으로 펼쳐지는 해당 대회는 정규투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이 끝난 하루 뒤, 같은 장소인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다.한편, 점프투어와 챔피언스투어는 각각 16개, 7개 대회가 열리며, 총상금은 4억8000만 원과 4억9000만 원이다.윤승재 기자 2024.01.22 15:36
LPGA

'KLPGA 15승' 장하나, 충격의 '88타' 컷오프…길어지는 슬럼프 [IS 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통산 15승에 빛나는 장하나(31)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장하나는 3일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대회 1라운드에 출전, 16오버파 88타를 기록하며 컷 탈락했다. KLPGA에는 16오버파를 기록하면 자동적으로 컷오프되는 규정이 있다. 전반 홀에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기록한 장하나는 후반 홀에서 보기 4개에 더블 보기를 네 차례나 작성하며 16오버파에 그쳤다. 1라운드에서 88타를 친 장하나는 자동 컷오프로 2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장하나답지 않은 성적이다. 장하나는 2010년 입회 후 1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KLPGA 스타 중 하나다. 역대 KLPGA 최다 우승 5위에도 올라 있다. LPGA 투어에서도 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2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2021년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2년 동안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는 등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지난해부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장하나는 지난해 출전한 26개 대회에서 톱10을 두 차례만 기록했을 뿐, 1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3위에 오른 이후 23개 대회에서 기권과 컷 탈락을 반복했다. 2021년 출전한 25개 대회 중 22개 대회에서 상금을 수령했던 장하나는 지난해 9개 대회에서만 상금을 받았다. 올 시즌은 더 심각하다. 이번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대회를 포함해 14개의 정규투어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기권도 다섯 차례나 있었다. 라운드가 아닌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상금을 수령한 대회도 없다. 장하나는 KLPGA 생애 통산 상금 획득 1위(약 57억원)에 올라 있는 선수다. 현재 그의 모습은 여러 모로 어색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장하나의 올 시즌 평균 타수는 81.85타. 순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타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한 라운드에서 88타를 기록한 대회는 2010년 입회 이후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16오버파 자동 컷오프’도 이번에 처음 겪었다. 제주=윤승재 기자 2023.08.03 17:24
골프일반

그분이 오신 고지우, 마지막날 7타 줄이며 맥콜·모나 용평 오픈 역전 우승

고지우(20)가 마지막 날에만 7타를 줄이며 짜릿한 역전극으로 생애 첫 우승을 따냈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고지우는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이글 1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안선주와 이제영을 3타 차로 제친 고지우는 KLPGA투어 44번째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고지우는 3라운드를 선두 송가은에 4타 뒤진 7위로 출발했다. 최종일 동반 라운드는 35세 베테랑 안선주와 함께 했다. 부담스러울 법한 3라운드에서 고지우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로 출발했고, 3~4번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후반 라운드의 기세가 정말 무서웠다.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낸 고지우는 단숨에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티샷을 드라이버로 296야드를 보낸 고지우는 21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붙였다. 그리고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집어넣었다.안선주와 송가은, 이제영 등이 공동 2위 그룹을 왔다갔다 하면서 위협하는 사이에 고지우는 16번 홀(파4)에서 큰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져 소나무 숲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크게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행히 티샷한 공이 나무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러프에 떨어진 채 살아있다는 걸 발견했고, 이 공을 페어웨이 쪽으로 살려냈다. 그리고 과감하게 친 세 번째 샷이 그대로 그린에 올라가 홀 2m 옆에 붙었다. 경쟁자 송가은은 16번 홀에서 1타를 잃고 3타 차로 밀렸다. 안선주는 1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러면서 사실상 고지우의 우승이 굳어졌다. 고지우는 16번 홀 상황에 대해 “세번째 샷을 안전하게 왼쪽으로 보내려고 했는데 그대로 핀 쪽으로 가더라. 결과적으로는 잘 됐다”며 웃었다. 합기도와 공수도 유단자인 고지우는 힘과 체력이 장점이다. 그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개수 1위(336개), 홀당 평균 버디 2위(3.77개)에 올라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이 있다. 그러나 버디만큼 보기도 많고, 위기 관리에서 노련함이 부족해 우승 기회를 눈앞에서 자주 놓쳤다. 고지우는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했고,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치러진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에서는 마지막 날 2타 차 2위로 출발하고도 마지막 홀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우승 꿈을 접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대 실수가 아닌 자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스스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저력을 보여줬다. 경기를 마친 후 우승을 예감하며 활짝 웃은 고지우는 우승 확정 직후 “믿어지지 않는다. 떨리고, 기분 좋다”고 말했다. 안선주와 이제영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송가은은 마지막 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해 10언더파 206타 4위에 그쳤다. 이은경 기자 2023.07.02 16:16
골프일반

우승상금 2억3400만원...시즌 첫 메이저 KLPGA 챔피언십 개막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가 열린다. 27일부터 나흘동안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570야드)에서 펼쳐지는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이 그 무대다. KLPGA 챔피언십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열린 여자 프로골프 대회로,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한다. 일단 규모부터 다르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을 작년보다 1억원 올렸고 우승 상금은 2억3400만원이다.지난해 우승자 김아림(28)은 2연패에 도전한다. 이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선수는 두 명 뿐이다. 1980∼1982년 3년 연속 우승한 고(故) 구옥희와 2020년과 2021년 연속 우승한 박현경이 주인공이다.‘장타 여왕’ 김아림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에만 나섰다. 지난주 끝난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으로 이동했다. 김아림은 한국과 미국에서 통산 4승을 올렸는데, 이중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2020년 US여자오픈, 그리고 지난해 KLPGA 챔피언십 우승자다. 김아림은 "최근 샷이나 쇼트게임이 견고해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 시차 적응이 변수가 될 수는 있으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 대회 2연패 경험이 있는 박현경(23)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박현경은 최근 3년 동안 KLPGA 챔피언십 성적이 우승-우승-10위였다. 그는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뜻깊은 대회다. 이번 대회 코스는 비거리보다는 정교한 샷과 퍼트가 중요한데,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 생애 첫 우승이자 2연패를 이뤄냈던 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지난 시즌 상금왕 박민지(25)는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건너뛰고 휴식을 취하며 이 대회를 준비했다. 박민지는 "코스가 어렵고 전략적으로 쳐야 하는 메이저대회에서 경기하는 게 즐겁다"며 자신감을 보였다.이은경 기자 2023.04.26 10:55
골프일반

생애 첫 우승 최은우, “마지막 홀까지 우승 몰라…리더보드 안 보려 노력했다”

최은우(28)가 8시즌을 기다린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마지막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의 최은우는 2위 고지우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2015년 프로 데뷔한 최은우는 211번째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다. 최은우는 “얼떨떨하다”고 했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한 최은우는 라운드 중반부터 정교한 퍼트로 무섭게 타수를 줄여갔다. 그는 “우승보다 내 플레이만 하려 노력했다. 리더보드도 안 보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솔직히 마지막 홀까지 몰랐다. 우승하겠다는 생각은 정말 없었는데, 18번 그린에 올라와서 알게 됐고, 투 퍼트하면 유력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은우는 18번 홀(파4)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날 퍼트로 역전에 성공한 것에 대해 그는 “작년부터 퍼트 레슨을 받았고, 퍼터도, 스트로크도 바꿨다. 올 시즌에 여유로운 템포로 치자고 생각했다. 코스에 따라 퍼터 3개 정도를 돌려 쓴다”고 설명했다. 최은우가 감격의 우승을 한 이날은 아버지의 생일이어서 더 기뻐했다. 최은우는 “첫 우승이라는 너무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 아버지에게도, 나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생일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이은경 기자 2023.04.23 18:34
산업

힐크릭, KLPGA 이승연 프로 후원 계약

BYN블랙야크그룹이 전개하는 모던 브리티시 골프웨어 브랜드 힐크릭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연 프로와 공식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이승연 프로(25·SK네트웍스)는 2018년 드림투어(2부투어) 상금왕에 이어 2019년 KLPGA 정규투어 대회인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시즌에는 KLPGA 투어 상금 랭킹 28위, 드라이브 비거리 9위를 달성했다.2023년 KLPGA 정규투어에서 빛나는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이승연 프로는 모든 공식대회 참가 시 힐크릭이 제공한 의류를 착용하게 된다.힐크릭 관계자는 "부드러운 스윙과 작은 키에도 폭발적인 비거리를 자랑하는 이승연 프로에게 최적의 골프웨어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힐크릭의 의류 후원을 통해 이승연 프로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힐크릭은 이승연 프로 외에도 LPGA 김효주 프로와 KPGA 박은신 프로를 후원하고 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6 09:27
스포츠일반

갤러리 앞에서 첫 우승...'스타 등용문'서 활짝 웃은 유해란

유해란(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24일 경남 김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1~4라운드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그는 권서연(15언더파), 장하나, 박결(이상 14언더파) 등을 따돌리며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다. 1만여 명의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우승한 그는 “갤러리 앞에선 처음 거둔 우승이었다. 18개 홀 내내 많은 갤러리와 함께 한 우승이어서 더 뜻깊었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2001년생 유해란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9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주목받았다. 당시 폭우로 대회가 축소 운영돼 그는 클럽 하우스에서 정규 투어 우승 트로피를 받았다. 이후 2020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지난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모두 갤러리가 없는 대회였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갤러리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해란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드라이브샷, 퍼트 등 샷 기술을 전반적으로 가다듬었다. 그리고서 시즌 첫 대회였던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3위, 두 번째 대회였던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다. 이어 시즌 세 번째 대회에서 결국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국가대표 동기였던 권서연과 매치플레이 하듯 경쟁하면서도 차분하게 리드했다. 유해란은 18번 홀(파4)에서 짧은 파 퍼트 실수로 고비를 맞는 듯했지만, 30㎝ 보기 퍼트를 침착하게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고진영(2015년) 박성현(2016년) 박민지(2021년) 등 다양한 스타들을 배출해 ‘스타 등용문’ 대회로 꼽혔다. 유해란은 28일부터 나흘간 열릴 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시즌 초 출발이 좋은 것 같다. 이번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목표로 했던 메이저 우승, 더 많은 승수를 쌓기 위해 달리겠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2022.04.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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